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여성 만을 위한 유니폼 입고 뛴다

  • 등록 2023-04-04 오전 12:00:01

    수정 2023-04-04 오전 12:24:17

사진=나이키 제공
사진=나이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다.

나이키는 3일 2023년 여자 축구대표팀이 입게 될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니폼은 여성 선수만을 위해 처음으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여성 선수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을 반영한 점이 가장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니폼의 디자인은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자기 표현 문화를 투영했다. 대한민국의 유스 컬쳐에 대한 찬사로 현대적이고 과감한 스타일과 색 조합을 반영해 한국의 저력을 나타낸다.

특별히 이번 유니폼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도 눈여겨볼 요소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도록 제작됐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해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더해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했다. 하의는 한국 전통의 수채색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줄무늬로 이뤄졌다.

한국만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원정 유니폼은 정제된 대칭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상의는 흰색 배경에 태극기의 색상을 사용해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다. 절개 부분에는 파랑색과 빨강색을 적용해 대비와 조화를 중시한 한국의 전통 미학을 담아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 제작을 위해 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촘촘하게 반영했다”며 “인체 스캔 및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세세한 니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특히 역대 유니폼 중 처음으로 월경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라이너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가 유니폼의 가장 베이스 레이어인 ‘나이키 프로 쇼츠’에 적용돼 선수들이 더욱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상의 옆쪽에는 절개를 넣어 신축성을 보다 높였다. 네크라인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출시된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유니폼은 80% 이상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다. 제작단계에서부터 패턴 효율성을 85%까지 올리고 디지털 샘플을 사용해 원단 손실을 크게 줄였다.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로고, 나이키 로고 및 장식들은 모두 나이키에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 소재로 제작됐다.

나이키는 “국내 팬들이 세계 축구 대회의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확대하고자 한국의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팬 컬렉션을 출시한다”며 “최근 축구 패션을 활용한 자기 표현과 블록코어 스타일링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팬들의 호응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팬 컬렉션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쓰인 분홍색 등 색상을 사용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도 일부 상품에 밝은 남색, 호랑이 줄무늬 패턴 등 차별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새롭고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한다. 제품군은 트레이닝복, 재킷, 바지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