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리스 1골 2도움 맹활약' 네덜란드, 미국 꺾고 8강 첫 손님

  • 등록 2022-12-04 오전 4:35:06

    수정 2022-12-04 오전 4:37:39

네덜란드의 덴젤 덤프리스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네덜란드의 댄젤 덤프리스가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오른 팀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누르고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유럽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8년 만에 복귀한 월드컵 본선에서 8강까지 안착했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8강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A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 4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호주의 16강전 승자가 네덜란드의 8강전 상대다. 경기는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반면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2026년 차기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은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B조에서 잉글랜드와 비기는 등 1승 2무로 선전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에서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은 2018 러시아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 후 8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탁월한 활동력을 발휘하며 뚜렷한 인상을 심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신성’ 코디 각포(PSV에인트호번)가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각포의 패스를 받은 덴절 덤프리스(인테르 밀란)가 왼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데파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데파이의 이번 월드컵 첫 골이었다.

미국은 크리스천 풀리식(첼시)과 티모시 웨아(릴)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지만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버티는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시간 덤프리스기 연결한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달리 블린트(아약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블린트는 골을 터뜨린 뒤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와 머리를 맞대며 기쁨을 함께 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잇따라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펼친 미국은 후반 31분 풀리식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하지 라이트(안탈리아스포르)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실점 후 불과 5분 뒤 쐐기 골을 만들어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블린트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덤프리스가 왼발로 직접 밀어 넣어 8강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아버지의 나라 아루비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18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데뷔한 덤프리스는 수비에도 신경써야 하는 윙백임에도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네덜란드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네덜란드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직접 관여한 선수는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1974년)와 로프 렌센브링크(1978년)에 이어 덤프리스가 역대 세 번째다.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 및 슈팅이 장점인 덤프리스는 월드컵 한 경기에서 전반에만 2도움을 작성한 최초의 네덜란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