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가능성은..외신 평가 "손흥민 활약이 중요"

  • 등록 2022-11-18 오전 12:05:00

    수정 2022-11-18 오전 12:05:00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이 1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엘글라 훈련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11차례 진출했지만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딱 두 번뿐이다.

연속 10번째 월드컵 무대인 카타르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남길까.

미국 베팅업체 웨이저톡은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 업체는 “H조에는 각 대륙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팀들이 모였다”며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고 김민재나 황희찬 같은 선수들이 있어 다른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고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다.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외신과 통계 그리고 베팅 업체들이 평가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쉽게도 높지 않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카타르월드컵 전망에서 한국이 H조에서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업체는 우리나라가 H조에서 1위에 오를 확률을 9.4%, 2위는 19.7%로 예상했다.

1위 확률에선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였다. 조 2위 예상에서도 한국은 3순위로 밀렸다.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이고 한국은 19.7%에 그쳤다. 가나는 18.1%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2%였다.

순위 평가의 근거로는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월드컵 통산 거둔 6번의 승리 가운데 3승을 개최국이었던 2002년에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승수”라고 설명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지난달 각국의 전력 등을 다루면서 “한국은 프리미어리그 스타 손흥민을 보유했지만, 그밖에 알 만한 선수가 없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어도 조별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11실점을 했다”며 불안한 수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역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무대를 밟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조별리그 경기에 대해선 1차전 상대 우루과이에는 0-1로 패하고, 2차전 가나와는 1-0으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선 포르투갈과 2-2로 비겨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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