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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국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인지는 16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선두 이소영(25)과 7타 차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유독 지친 표정으로 믹스트 존에 들어서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경기했던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돌아봤다.
후반 홀은 타수를 유지하며 마무리했지만 전인지로서는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12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까지도 컷 통과가 가능했을 정도로 코스가 어렵게 플레이되고 있지만 전인지는 코스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기에 이런 스코어가 더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전인지는 “어렵게 세팅되는 메이저 대회에서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한 선수들이 3·4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여 우승 찬스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도 우승과 멀어졌다고 생각하기는 이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행히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통증을 느낀 어깨 염좌 부상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나는 신이 나야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이클이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무드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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