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싱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유미는 40대 회사원 ‘강윤미’라는 부캐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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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는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같이 사라졌다”며 “전 남편 취향의 꽉 찬 인테리어는 내 스타일대로 휑하고 궁상맞아졌다. 그 사람의 물건들이 사라진 자리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이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추석. 강유미는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두려움 반, 미안함 반이라고 했다.
그는 “원래 우리는 성격차이가 심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반반이었는데 나이로 인한 조바심 반 사랑 반으로 흐린 눈이 되어서 식을 올렸다”며 “꽤 딴에는 조심성을 가지고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 인정과 시선에 부합하고 싶은 결핍과 욕망에만 휘둘린 철딱서니 없는 애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유미는 “같이 듣던 노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넘겨버리게 된다. 아직은 좀 그렇다. 곧 이런 일도 사라지겠지”라며 “진정성 반 광고 반, 진심 반 드립 반”이라고 덧붙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강유미는 최근 비연예인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 2019년 8월 결혼한 지 3년 만이다. 두 사람 사이 자녀는 없다.
강유미는 2002년 KBS프라임 ‘한반도 유머 총집합’으로 데뷔했다. 2004년 KBS 개그맨이 된 뒤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랑의 카운셀러’, ‘분장실의 강 선생님’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