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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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가 2022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윤이나는 3일 끝난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위에 오르며 신인들 중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KLPGA 드림투어(2부) 상금왕 출신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윤이나(19)는 평균 드라이브 샷 264야드를 보내는 ‘장타 여왕’이다. 현재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평균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앞세워 정규투어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최근 팔에 힘을 주고 세게 치는 것보다 ‘지면반력’을 이용해 스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이나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팔에 힘을 많이 주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는 “헤드가 빨리 지나가야 스피드를 이용해 더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스는 평소보다 더 넓게, 티는 평소보다 조금 더 높게 꽂는 것을 추천했다.
지면의 반력을 이용하는 것은 스피드 업을 위해 효과적이다. 윤이나는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왼쪽 발로 지면을 살짝 밟는 느낌으로 체중을 이동하고 임팩트 시 점프하는 것처럼 몸을 내던지라”고 설명했다. 지면에 힘을 가했을 때 반작용력이 일어나는 ‘지면반력’을 활용한 장타 비법이다.
헤드 스피드 향상을 위해선 클럽 대신 빗자루 등을 이용해 강하게 연습 스윙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초록 빗자루는 헤드가 무거워 공기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를 이겨낼 파워를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거리를 많이 내기 위해 백스윙을 과할 정도로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백스윙을 무리하게 할수록 몸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는 스웨이 현상이 일어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파워를 스윙에 그대로 싣지 못하기 때문이다.
| 윤이나(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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