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프린스’ 차준환, 세계선수권 메달 보인다…첸·하뉴 불참

피겨 간판 차준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최초 메달 도전
차준환 출전하는 남자 싱글…24·26일 경기
  • 등록 2022-03-22 오전 12:10:00

    수정 2022-03-22 오전 12:10:00

차준환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21·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 대회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네이선 첸(미국)이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하뉴와 첸의 결장으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차준환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첸, 가기야마 유마, 우노 쇼마, 하뉴(이상 일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첸과 하뉴가 빠지면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내면 이 역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차준환은 24일 쇼트프로그램, 26일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있다.

유영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스파이럴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자 싱글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 여자 싱글의 이해인(세화여고)은 지난 19일 결전지인 프랑스로 출국했다. 유영(수리고)은 준비를 위해 미리 프랑스에 도착했다.

유영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예림(단국대)이 출국 하루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김예림 대신 이해인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게 됐다.

여자 싱글도 메달을 바라본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세계 최강의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안나 셰르바코바와 은메달리스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4위에 오른 카밀라 발리예바 모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 싱글 간판 유영은 올림픽에서는 6위로 활약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을 금지당해 유영도 3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유영과 이해인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은 23일 쇼트프로그램, 25일 프리스케이팅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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