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설렘' 홍혜주가 쓴 반전 드라마… 파이널 진출

  • 등록 2022-02-21 오전 12:07:22

    수정 2022-02-21 오전 12:07:22

(사진=MBC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과후 설렘’ (여자)아이들 소연의 예감이 적중했다. 만년 탈락후보 춤소녀 홍혜주가 반전 드라마를 썼다.

20일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11회에서는 10회에 이어 데뷔조 자리를 뺏기 위한 도전조 연습생과 데뷔조 연습생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졌다.

도전조 홍혜주는 데뷔조 김윤서와 2NE1의 ‘컴백홈’(Come Back Home)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압도적 승리였다. 홍혜주는 현장투표 결과 241점(표)을 획득, 140점(표)을 얻은 김윤서를 101점 차로 제쳤다. 데뷔조 배지를 달고, 당당하게 파이널에 진출했다.

홍혜주는 승리가 확정된 후 오열했다.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그러면서 “데뷔조는 나에게 먼 자리라 생각했다. 나를 (제대로) 보여드린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열은 이유가 있었다. 홍혜주가 상대한 김윤서는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며, 데뷔 고지가 가까웠던 연습생. 홍혜주의 압도적인 승리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던 결과였다.

홍혜주는 ‘방과후 설렘’의 대표 퍼포먼스 강자로, 입학시험(첫 무대)부터 창작 안무로 승부했다. 여러 미션에서도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보여주며 선생님과 시청자에게 모두 호평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실력과 반비례했다. 홍혜주는 저조한 온라인 투표와 낮은 현장투표 점수로, 매 미션마다 탈락 위기를 맞았다. 열심히 달려서 세미파이널에 올라갔지만, 파이널 진출은 장담할 수 없었다.

(여자)아이들 소연 역시 퍼포먼스 에이스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소연은 “뭔가 잘하는데 왜 이렇게 애매할까? 잘하는데 왜 (무대에서) 안 보이지? 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혜주의 장점을 살려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홍혜주는 소연의 세심한 가르침을 되새기며, 연습에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세미파이널 무대 전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홍혜주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이돌이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 데뷔조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탈락해도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자”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데뷔조가 아닌 후회 없는 무대를 택한 홍혜주의 진심은 통했다. 홍혜주는 만년 탈락후보의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방과후 설렘’ 파이널 진출자 14인은 21일 낮 12시에 바이브(VIBE) 파티룸에서 진행되는 보이스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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