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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24명 선수 가운데 21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차준환의 뒤를 이어 쇼트 3위 우노, 2위 가기야마, 1위 첸이 연기를 펼친다. 프리스케이팅은 쇼트프로그램 순위 역순으로 연기 순서가 결정된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개인 최고점인 99.51점을 기록, 전체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점수, 역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최고 순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심지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 유즈루(일본·8위)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다만 현실적으로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의 구성 난이도다 다른 정상급 선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쿼드러플(4회전) 점프 숫자가 훨씬 적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2차례 배치했다. 초반에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단독 점프로 구사한다.
반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점프머신’ 네이선 첸(미국)은 무려 5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할 예정이다. 2위은 가기야마 유마(일본)는 3번, 3위 우노 쇼마(일본)는 5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했다.
어쨌든 차준환으로선 2번 뛰게 되는 쿼드러플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차준환의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자신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낼 수만 있다면 높은 점수를 받아 톱5 성적도 노려볼만 하다.
차준환은 “(그동안 성공률이 낮았던)쿼드러플 토루프의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욕심을 내지 않고 쇼트프로그램 때처럼 좋은 연기를 펼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