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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대니얼 강(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리디아 고는 개인 통산 17승째를 달성했다.
대니얼 강은 지난주 개막전으로 열린 HGV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섰으나 리디아 고에 막혀 기록 달성이 불발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대니얼 강의 추격으로 18번홀이 끝날 때까지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다.
대니얼 강은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연장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에 나선 최혜진(23)과 안나린(26), 홍예은(20)은 합격점을 받고 신고식을 마쳤다.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이면서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8위로 데뷔전을 톱10으로 장식했다.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던 안나린은 합계 이븐파 288타를 쳐 공동 34위, 홍예은은 공동 40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 선수들과 신인상을 다툴 후루에 아야카(일본)은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