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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과 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Q시리즈 2차전에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지난주 열린 1차전을 2위와 3위로 통과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이어지는 2차전에서 4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는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2차전은 1차전 순위와 성적을 그대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혜진은 17언더파, 안나린은 14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대회 1라운드에서 19언더파를 쳐 1차전을 1위로 마친 폴린 루샹 부챠드(프랑스)와 함께 3명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45위 이내에만 들면 출전권을 받을 수 있지만,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더 많은 대회 출전이 가능한 만큼 마지막까지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한다. 2위와 3위로 시작하는 최혜진과 안나린은 비교적 여유가 있다. 그러나 1차전을 통과한 선수 74명 가운데선 실력파 경쟁자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2019년 AIG 여자오픈(옛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의 반격도 거셀 전망이다. 세계랭킹 15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후루에는 1차전에서 11언더파를 쳤다. 시부노는 1차전 1~2라운드에서는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66타를 친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우승자 출신은 앤 밴 담(네덜란드)과 루오닝 인, 웨이웨이 장(이상 중국)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안나린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나머지 3일동안 경기에선 모두 60타대 타수를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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