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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채널 IB스포츠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미국 프로슬링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스페셜 이벤트 ‘2021 서머슬램(SummerSlam)’을 위성생중계한다.
서머슬램은 레슬매니아, 로열럼블, 서바이버시리즈와 더불어 미국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가 개최하는 4대 스페셜 이벤트 중 하나다. 1988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매년 8월에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벌써 34번째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1년 서머슬램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알레지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로 존 시나가 오랜만에 WWE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시나는 WWE 최고의 챔피언 타이틀인 WWE 유니버설 챔피언 도전자로서 현 챔피언 로만 레인즈(36)와 맞붙는다.
존 시나는 이미 WWE에서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다. 존 시나는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던 1999년 프로레슬링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어 2001년 WWE와 계약을 맺고 WWE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존 시나는 2017년 1월 자신의 통산 16번째 월드챔피언을 차지할때까지 18년 동안 프로레슬러로서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배우 활동에 전념했고 간간히 링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최근에는 각종 블록버스터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헐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존 시나는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았다. 올해 서머슬램에 맞춰 전격 링 복귀를 선언했다. 돌아오자마자 유니버설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번 서머슬램에서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워낙 대단한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신경전도 대단하다. 지난 주 WWE 위클리 이벤트인 ‘스맥다운’에서 둘은 마이크를 잡고 말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로만 레인즈는 “존 시나는 헐리우드와 WWE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완전히 박살내고 헐리우드로 돌려보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자 존 시나는 “로만 레인즈는 WWE로부터 항상 보호받았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면서 “챔피언은 사라질 것이며 결국 1-2-3로 마무리 될 것이다”고 맞받아쳐 팬들을 흥분시켰다.
대부분의 팬들은 최근 WWE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만 레인즈가 존 시나를 제압하고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무리 존 시나라고 해도 링 공백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WWE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시나가 통산 17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지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팬들 입장에선 시나가 다시 프로레슬링 경기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올해 서머슬램에는 현 WWE 챔피언인 바비 래쉴리와 왕년의 최강자 골드버그의 타이틀매치도 열린다. 스맥다운 여성 챔피언 비앙카 벨에어와 도전자 사샤 뱅크스의 타이틀전 등 다양한 빅매치가 열리는 등 다양한 타이틀전과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