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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29일 태국 방콕 라자말랑가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데 힘입어 조호르를 4-1로 제압했다.
앞선 1차전에서 라차부리FC(태국)를 2-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나고야에게 0-3 완패를 당했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나고야에 이어 G조 2위를 지켰다. 반면 1승 2패 승점 3에 머문 조호르는 조 3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17분 조호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레안드로 벨라스케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현무 골키퍼도 미처 손을 쓸 수 없었다.
역전골도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35분 포항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 마리오 크베시치가 상대 태클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주장 강상우가 골로 연결했다.
조호르는 계속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고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또 하나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항은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 조호르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2009년 ACL 우승을 이룬 포항은 1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클럽팀이 F조부터 J조까지 5개 조에 배정돼있다. 각 조 1위는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는 승점, 득실, 다득점순으로 순위를 정해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