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노트] 악명 높은 '그린마일', 난공불락 '베어트랩'

퀘일할로 '그린 마일' 가장 까다로운 난코스
PGA 내셔널 '베어트랩'은 올해도 보기 쏟아져
  • 등록 2021-03-20 오전 12:01:00

    수정 2021-03-20 오전 12:01:00

베어트랩을 알리는 안내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가운데서도 유독 악명이 높은 홀이 있다.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등이 열린 퀘일할로 골프클럽의 16-17-18번홀은 ‘그린 마일’로 불린다. ‘사형수가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라는 뜻으로 워낙 어려워 붙여졌다.

파4-파3-파4로 이어지는 3개의 홀은 PGA 투어 대회 코스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다.

2007년 이후 그린 마일의 평균 타수는 +0.873타로 거의 보기 플레이에 가깝다.

16번홀은 506야드로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500야드가 넘는 몇 안 되는 파4홀이다. 티샷도 중요하지만, 그린 공략도 까다로워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 내기 십상이다. 페어웨이 왼쪽으로는 워터해저드, 오른쪽은 벙커가 있다. 티샷을 잘 보내도 길게 치거나 조금만 그린 왼쪽으로 공이 날아가면 워터해저드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

17번은 223야드의 파3 홀로 퀘일할로의 시그니처 홀이다. 그린은 온통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고 앞쪽으로 벙커가 있다. 홀을 정확하게 공략하지 않으면 버디는 기대하기 어렵다.

18번홀(494야드)은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가장 잔인한 홀이기도 하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벙커가 있고,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진다. 그린 앞에 있는 개천과 벙커를 넘겨 홀을 공략하는 건 이 코스에서 자주 경기한 톱랭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퀘일할로의 그린 마일에 이어 두 번째로 난도가 높은 홀은 골퍼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골프장으로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의 8-9-10번홀이다. 평균타수가 +0.672타다. 세 번째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의 16-17-18번홀로 평균타수는 +0.652타다.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는 난코스 톱5 중 2개나 포함됐다. ‘베어 트랩’(곰 덫)으로 불리는 15-16-17번홀과 5-6-7번홀은 난코스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평균 타수는 +0.644타, +0.637타다.

2007년 이후 베어트랩에서 나온 버디는 총 2026개다. 반면 보기는 3272개, 더블보기 1046개, 트리플보기 이상 172개가 쏟아졌다. 코스를 따라 펼쳐진 호수에 빠진 공의 개수만 1515개다. 대회에 참가한 570명 중 446명이 최소 한 번 이상 공을 물에 빠뜨렸다.

19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한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선 베어트랩의 악명이 또 한 번 선수들을 괴롭혔다. 15번홀(파3)의 평균타수는 3.238타로 18홀 중 5번째로 높은 난도를 보였다. 16번홀(파4)은 평균타수 3.986타로 비교적 무난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은 3.573타로 가장 높은 타수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9타를 줄이며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매트 존스가 유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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