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EPL]'위기男' 솔샤르, 에버튼 제물로 기사회생할까?

  • 등록 2020-11-07 오전 12:04:38

    수정 2020-11-07 오전 12:04:38

‘위기의 남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과연 경질설을 딛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기의 남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사회생할까.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과 맞붙는다.

맨유는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다. 아스널과의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바샤크셰히르(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도 1-2로 덜미를 잡혔다.

특히 리그에선 15위라는 충격적인 순위에 머물러있다. 솔샤르 감독을 응원했던 맨유 팬들은 이제 노골적으로 그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언론들도 이번 에버튼전 결과에 따라 솔샤르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에버튼전까지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거취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바샤크셰히르전 패배 이후 경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 미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그런 질문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승리를 이끌며 위기에서 벗어나곤 했다.

공교롭게도 상대팀 에버튼도 최근 2연패 중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시즌 초반하메스 로드리게스, 도미닉 칼버트-르윈, 히샬리송으로 이어진 ‘삼각 편대’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드리게스와 히샬리송, 안드레 고메스 등 핵심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결국 사우샘프턴전(0-2)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2)에서 잇따라 패해 상승세가 꺾였다.

부상자 정보 제공 사이트인 ‘피지오룸’에 따르면 맨유전에서도 히샬리송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로드리게스와 고메스가 돌아올 확률도 50%에 불과하다.

반면 맨유는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이 에버튼과 다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등 주전 선수들을 풀가동 할 전망이다. 일단 경기 전 분위기는 맨유가 에버튼보다는 다소 앞서는 상황이다.

한편, 에버튼과 맨유가 맞붙는 2020~21 EPL 8라운드 경기는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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