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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EXO) 멤버 찬열이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사생활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찬열의 전 여자친구임을 주장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자신이 201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찬열과 교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찬열이 교제 기간 최소 10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걸그룹, 유튜버, BJ(1인 미디어 진행자), 댄서, 승무원, A씨의 주변 지인과도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 문제로 음악 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너를 지켜주느라 바빴다”며 “세상 사람들이 니가 얼마나 나쁜 X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해당 글의 파장은 컸다. 걸그룹이 언급되자 과거 합성사진으로 판명 났던 블랙핑크 로제와 찬열의 파파라치 컷이 재조명되며 이목을 모았다.
찬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이 아닌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하며 사실상 해당 글이 루머글이 아님을 인정했다. 찬열 역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무책임한 대응으로 대중과 팬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인 주장 폭로 글 등장.. 팬들은 “풍기문란 용인 안 돼”
찬열의 사생활 파문은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폭로 글까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네티즌 B씨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현으로부터 알게 돼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소문이나 언행 때문에 친구로만 지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이켜보고 반성하라. 친구들에게 사과하라. 전화해서 입단속 시키려는 넌 아직 멀었다”라고 지적했다.
지인 사칭 폭로 글이 나오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에는 멤버 찬열에 대한 탈퇴 촉구 성명문이 올라왔다.
팬들은 “찬열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다. 찬열도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는바,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루속히 찬열을 엑소에서 탈퇴시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찬열 탈퇴 촉구 성명문에 누리꾼들은 “첸보다 얘가 더 심한데 탈퇴 요구가 안 나올 수가 없다”, “탈퇴가 아니라 은퇴해라”, “뭐 범죄는 아니니까” 등 의견을 냈다.
찬열·아이린 논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현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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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월 프라다는 찬열과 아이린을 앰배서더로 발탁해 올해 가을·겨울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찬열은 국내 연예인 중에서 최초로 프라다 글로벌 모델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앞서 화장품 브랜드 크리니크는 모델 아이린의 갑질 논란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크리니크는 본사로부터 내려온 지침에 따라 아이린이 인쇄된 포스터를 내리거나 다른 이미지로 교체했다. 홈페이지 상의 제품 이미지도 변경했다.
하지만 현재 프라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찬열의 광고 사진을 지우지 않고 있다. 이미지가 생명인 명품 브랜드인만큼 찬열·아이린 논란에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프라다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프라다 안목.. 그 많은 아이돌 멤버 중에서 저 둘을 고를까”,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도 프라다 신어서 화제 됐다”, “프라다 마케팅팀에게 위로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찬열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박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영화 ‘더 박스’는 가수 지망생과 프로듀서의 음악 여행기를 그린 로드무비로 찬열은 가수 지망생 역을 맡았다. 영화는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영화는 내년 개봉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태로 대다수 대중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찬열이 침묵을 깨고 직접 사생활 논란에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