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가족' 쿨한 부부 강레오·박선주 "대화는 문자로"

  • 등록 2020-05-16 오전 12:09:05

    수정 2020-05-16 오전 12:09:0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6일 방송되는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이하 ‘가보가’)에서는 6대째 농사를 짓고 있는 집안에서 자란 ‘시골 남편’ 강레오와 서울에서 나고 자라 도심을 벗어나 본 적 없는 ‘도시 아내’ 박선주의 부부 생활이 공개된다.

사진=JTBC ‘가장 보통의 가족’
최근 진행된 ‘가보가’ 녹화에서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생활 패턴, 다른 양육관 등이 집중 조명됐다. 강레오는 ‘스타 농부’를 꿈꾸며 전남 곡성에서 멜론 농사를 짓고, 박선주는 서울에서 딸과 생활했다. 이른 아침 농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강레오는 오자마자 딸 에이미를 찾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아내에게는 어색한 손 인사를 하고 극존칭을 사용하며 사무적인 모습으로 대했다. 두 사람은 한집에 있으면서도 문자로 대화를 하고, 서로의 경제 상황을 비밀에 부치는 등 부부보다는 마치 비즈니스 파트너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선주는 “우리가 이상한가요?”라고 물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선주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마 박선주는 딸이 아빠가 없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식사 준비부터 청소, 공부 등 스스로 하는 교육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선주의 독립 교육은 강레오의 등장으로 끝이 났다. 아빠 강레오는 온종일 딸을 쫓아다니며 밥을 먹여주는 것은 기본, 얼굴까지 씻겨주는 등 9살 딸을 아기처럼 세심하게 챙겼다.

결국 박선주는 “(평소) 에이미를 독립적으로 키우는데 아빠가 오면 다 해주니까 혼란스러울 것 같다”라고 제지했지만, 여전히 ‘딸 바보’를 자처하는 강레오의 모습에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에이미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애틋한 속내를 고백해 MC 장성규의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 에이미의 속내는 어땠을까.

이날 방송은 상반된 양육 방식을 가진 강레오, 박선주 부부의 좌충우돌 모습을 보여주며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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