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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2위 이소영(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분위기를 탄 최혜진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던 최혜진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는 8번홀을 시작으로 14번홀과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KLPGA 챔피언십(4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월), 에쓰오일 챔피언십(6월)에 이어 시즌 4승째를 달성했고 KLPGA 투어 통산 우승을 8승으로 늘렸다.
그는 “올 시즌 치른 13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매우 좋은 만큼 마무리까지 잘하고 싶다”며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계속해서 승수를 추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2위에는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소영이 자리했고 양채린(24)과 한진선(22)이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윤서현(20)은 이날 2타를 잃으며 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윤서현은 6언더파 210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