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이후 사기 사건의 발단이 된 강성훈의 팬미팅은 회사와 무관한 일임을 알리며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YG가 한 일은 매체들에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보내고 이를 문자 메시지로 통보한 게 전부다. YG의 근래 대응이 대체로 이렇다. 묵묵부답으로 뜸을 들이다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문을 뜬금없이 던지니 그 진정성이 대중에게 얼마나 전달이 될지 의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YG의 위기 관리 방식은 아쉽다. ‘사실 확인 중’이라는 한마디 언급만으로도 사안에 대한 대중의 판단을 미룰 수 있을 터인데 그런 사소한 수고(?)조차 귀찮다는 분위기다. 소속 연예인의 열애 등 사안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회피하기 일쑤다. 그 사이 추측과 의혹이 난무하고 논란은 커진다. 요즘 SNS 등을 타고 퍼지는 의혹은 뒤늦게 ‘공식입장’이라는 한마디로 쉽게 잠재우기 어렵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YG 소속 연예인과 관련한 루머의 확산에 YG 홍보팀이 일조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