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 마라톤 10년…3만 명 가슴에 실종아동 문제 되새겼다

  • 등록 2016-09-26 오전 6:28:20

    수정 2016-09-26 오전 6:28:20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제10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이데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6 그린리본 마라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실종아동 찾기 및 미아방지, 아동학대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이데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매년 공동 주최해온 그린리본 마라톤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km 하프마라톤(남·여)과 10km 단축마라톤(남·여·커플), 5km 걷기 캠페인 등으로 나뉜 코스를 3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뛰었다. 이어 아이돌그룹 NCT127과 헬로비너스, 비아이지, 다이아, 마스크 등이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무대를 꾸민 희망콘서트의 관객들까지 참가자들은 4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2007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그린리본 희망걷기 캠페인’으로 시작한 행사는 10년간 사회적인 관심을 꾸준히 늘려왔다. 첫 행사 당시 1000명 정도였던 참여 인원은 4배 이상 늘었다. 누적 참가자 숫자는 3만명에 이른다.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실종아동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그린리본의 의미를 가슴에 되새기며 마라톤, 걷기에 참여하거나 공연을 지켜봤다.

1회 후 행사는 매년 5~6월 청계광장 또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됐다. 2012년 6회부터 현재의 마라톤 대회로 변신했다. 지난해 열린 9회까지는 매년 가을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에서 마라톤과 걷기 등의 종목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2인 혼성인 10km 커플런, 3~4인 가족이 참여하는 5km 패밀리런 등의 종목으로 참가자들의 다양성을 유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보이그룹 NCT127(해찬, 유타, 태용, 윈윈, 재현, 마크, 태일)이 24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제10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린리본 마라톤&희망콘서트는 의미와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수상도 했다. 지난 2010년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아동의 안전, 권리 및 복지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당시 보건복지가족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12년 5월에는 실종아동 찾기 활동을 통해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찰청장의 감사장도 받았다.

스타들의 참여는 일반 대중의 호응도를 높였다. 올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 로희 양과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는 배우 기태영이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레이양, 오대환, 진지희, 걸그룹 베스티 유지, 다혜, 혜연, 스포츠아나운서 신아영, 정인영도 식전 행사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들에 앞서 지난 9년 동안 이연희, 고아라, 홍수아, 윤소이, 줄리엔강, 엄태웅, 곽지민, 하이포, 박재정 등 많은 스타들이 홍보대사를 맡거나 걷기, 마라톤에 참여했다. 월드스타 비와 싸이를 비롯해 허각, 김범수, 유키스, B.A.P, 방탄소년단, 빅스, 포미닛, 제국의 아이들, 레인보우, 간미연, 거북이, 브라운아이드걸스, 언터쳐블, 보이프렌드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실종아동 찾기의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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