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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정인이나 특정 작품에 한정되던 성별 바꾸기, 이른바 젠더 스와프(Gender Swap)가 대중문화 전반에 퍼지고 있다. 남성이 주인공이었던 작품을 여성으로 바꾼 작품이 제작되고, 욕망의 대상이었던 여성을 주체로 삼은 드라마가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4년 원작 영화 속 남성 과학자 4인방을 여성 4인방으로 바꿨다. 원작에서 백치미를 드러냈던 금발 백인 여성 비서 역할은 영화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햄스워스가 맡았다. 남성 무리가 주인공이었던 ‘국가대표’의 속편은 여성 스포츠 선수 무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성별을 바꾼 콘텐츠의 특징은 신선함이다. 주변인으로 머물던 여성을 콘텐츠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것 자체로 분위기나 느낌이 달라진다. ‘고스트 버스터즈’ 원작에서 여성은 홍일점으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에 머물렀다. 리메이크작에선 괴짜 엔지니어로 등장하는 홀츠먼(케이트 맥키넌 분)이나 잘생긴 남자 앞에선 정신을 못 차리는 에릭(크리스틴 위그 분)까지 다채롭게 묘사된다.(젠더 스와프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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