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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다. 배우 김부선을 프랑스 칸의 해변에서 열린 파티에서 만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9시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 만난 김부선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그녀’인 모습이었다. 공중에 퍼지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가끔은 눈을 감으며 흥에 취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라 인사를 건네니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어쩐 일로 오셨냐”는 질문에 “왜 다들 ‘깐느 배우’이런 말 하지 않냐, 나도 그래서 왔다”며 웃었다. 사실 김부선은 조카이자 영화 수입사 AUD 김시내 대표와 함께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 ‘무임승차’했다. 10년 전 딸과 다녀온 유럽 여행 후 오랜만에 ‘유럽 땅’을 밟았다는 김부선은 “여기서 정말 영화도 많이 보고 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일 보다 하루 이른 13일에 칸에 도착했고, 매일 영화를 보며 배우로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부선은 국내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모습을 패러디한 코미디 코너가 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고 ‘김부선’이라는 배우는 그만의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아이콘으로 통한다.
김부선은 “이곳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것 같다. 한국에선 아는 분들 시선도 신경쓰이고 그 체면 때문에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끝까지 즐기다 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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