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 19개作 심사 첫발.."소통하며 성실히 임하겠다"

  • 등록 2014-05-15 오전 7:30:46

    수정 2014-05-15 오전 7:30:46

전도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전도연이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전도연은 1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니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칸 팔레 데 페스티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전도연은 이 자리에 한국 배우 최초로, 한국 영화인 세번째로 심사위원에 초청됐다.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꿰찬 전도연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뜨거웠다.

전도연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가장 먼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많이 걱정되고 떨리지만 영화를 보면서 다른 심사위원들과 같이 소통하겠다”며 “하나하나 차분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 공식채널인 카날플러스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영광스럽고 함께한 심사위원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이날 화이트 색상의 레이스 원피스를 입고 우아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기품을 드러냈다. 꾸민듯 꾸미지 않은 그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배가된 모습이었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 기간 동안 경쟁 부문에 출품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올리비에 다한 감독)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생 로랑’(베르트랑 보넬로 감독) ‘윈터 슬립’(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 ‘맵스 투 더 스타즈’(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투 데이즈 원 나이트’(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마미’(자비에 돌란 감독) 등 총 19개 작품을 심사한다.

올해 67회를 맞은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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