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결장' 카디프시티, 맨시티에 완패...최하위 추락

  • 등록 2014-01-19 오전 1:51:25

    수정 2014-01-19 오전 1:59:19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가 19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2분 왼발로 강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보경(25)이 결장한 카디프시티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완패당했다.

카디프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카디프시티는 4승6무12패 승점 18점이 되면서 선덜랜드에 밀려 리그 최하위로 밀려났다. 최근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5패에 그쳤다. 1부리그 진입 이후 최대 시련의 시기를 맞이했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7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1월 2일 토트넘전 6-0 대승부터 무려 11경기째 무패 (10승1무)행진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19라운드부터 FA컵을 포함,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김보경은 이날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지난해 8월 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던 좋은 기억이 있는 김보경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끝까지 김보경을 교체카드로 선택하지 않았다.

카디프시티는 이날 맨시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역부족이라는 표현이 딱 걸맞는 경기 내용이었다. 기량이나 조직력, 팀 사기, 정신력 모든 면에서 패했다.

전반 14분 다비드 실바의 어시스트에 받은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카디프시티는 전반 29분 크레이그 눈의 동점골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아론 아이나르 군나르손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하지만 전반 33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골을 허용, 카디프시티는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쳐야 했다.

후반전은 맨시티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후반 32분 야야 투레의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이 카디프시티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급격히 맨시티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불과 2분 뒤에는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면서 더이상 회생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카디프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프레이저 캠벨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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