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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9회에서는 자신을 찾는 데 오천 냥이라는 거금을 건 상선 소칠(이재용 분)을 찾아가는 전우치(이치/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우치는 자신을 찾는 소칠 일행 앞에 직접 나타났고 “날 찾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소칠은 “그건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느냐. 너도 마숙과 한패가 아니냐?”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전우치는 “마숙은 나도 찾고 있다. 난 마숙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두루마리는 거대한 은광맥이 숨겨진 곳을 알려주는 곳이다. 홍길동이 선대왕에게 바쳤다. 홍길동은 나라에 국란이 있을 때 은광맥을 캐서 쓰라고 했고 그 비밀을 숨기기 위해 지도는 조선땅에, 열쇠는 율도국에 나누어 두겠다고 했다. 오직 홍길동의 핏줄만이 그 비밀의 지도를 풀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전우치는 “내 용모파기를 모두 거두라. 나도 마숙을 찾아내는 대로 바로 알리겠다”며 돌아섰고 이에 이름을 묻는 소칠에게 “전우치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