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이재용에 "내가 전우치다" 정체 밝혀

  • 등록 2012-12-20 오전 7:15:27

    수정 2012-12-20 오전 7:15:27

‘전우치’ 9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차태현이 이재용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 박진석) 9회에서는 자신을 찾는 데 오천 냥이라는 거금을 건 상선 소칠(이재용 분)을 찾아가는 전우치(이치/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우치는 자신을 찾는 소칠 일행 앞에 직접 나타났고 “날 찾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소칠은 “그건 자네가 더 잘 알지 않느냐. 너도 마숙과 한패가 아니냐?”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에 전우치는 “마숙은 나도 찾고 있다. 난 마숙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우치는 “비서각에서 도둑맞은 두루마리는 뭐냐. 그 두루마리가 은과 관련 있느냐”고 물었고 소칠은 “지난번에 보니 도술을 쓰던데 혹시 홍길동이 세운 율도국에서 왔느냐”고 전우치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그리고 “두루마리는 거대한 은광맥이 숨겨진 곳을 알려주는 곳이다. 홍길동이 선대왕에게 바쳤다. 홍길동은 나라에 국란이 있을 때 은광맥을 캐서 쓰라고 했고 그 비밀을 숨기기 위해 지도는 조선땅에, 열쇠는 율도국에 나누어 두겠다고 했다. 오직 홍길동의 핏줄만이 그 비밀의 지도를 풀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그제야 전우치는 마숙(김갑수 분)이 무연(유이 분)을 납치한 이유를 깨달았고 “그렇다면 이미 지도가 풀렸을 거다. 홍길동의 손녀를 납치했고 은을 제련하는 기술자도 데려갔다”며 지도의 비밀이 풀렸음을 감지했다.

이어 전우치는 “내 용모파기를 모두 거두라. 나도 마숙을 찾아내는 대로 바로 알리겠다”며 돌아섰고 이에 이름을 묻는 소칠에게 “전우치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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