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구단' LA 다저스, 재정난으로 파산 보호 신청

  • 등록 2011-06-28 오전 2:57:17

    수정 2011-06-28 오전 2:57:17

▲ 파산보호 신청을 낸 프랭크 맥커트 LA 다저스 구단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계속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다저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아침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단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델라웨어 지역 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이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갈등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지난 주 폭스 방송사와 최대 30억 달러에 이르는 TV 중계권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랭크 매커트 구단주가 구단의 자산을 부인과의 이혼 위자료를 지급하는 등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쓸지도 모른다며 중계권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때문에 다저스 구단은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맥거트 구단주는 구단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챕터11는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 채무 상환이 일정기간 연기되면서 기업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저스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따르면 총 자산이 5억∼10억달러로 부채(1억∼5억달러) 보다 많아 파산보호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월드시리즈를 6번이나 우승했던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다저스가 이런 지경까지 이른데는 매커트 구단주의 잘못된 경영이 결정적이었다. 매커트 구단주는 사치스러운 생활, 부인과의 이혼소송 등으로 구단의 재정 위기를 자초했다.

지난 4월에는 다저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MLB 사무국이 맥커트 구단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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