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골드컵 멕시코 대 쿠바의 경기 모습.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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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K리그가 승부조작 파문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북중미 대륙 선수권대회인 골드컵 역시 승부조작 파문에 휘말려 충격을 던지고 있다.
독일의 유력 주간지인 '슈피겔' 온라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골드컵의 3경기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는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폴과 함께 골드컵 경기에서 승부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어떤 경기에 승부조작이 개입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슈피겔은 "5-0으로 승부가 난 두 경기와 4-0으로 끝난 한 경기"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개막된 골드컵에서 5-0 경기는 세 차례 있었다. 멕시코가 엘살바도르와 쿠바를 각각 5-0으로 이겼고 코스리카도 쿠바를 5-0으로 이긴 바 있다. 또한 4-0 승부는 2경기에 있었다. 자메이카와 과테말라가 각각 그레나다에게 4골차 승리를 거뒀다.
슈피겔은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싱가포르 남성이 이번 골드컵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싱카포르 남성은 최근 핀란드 리그 경기를 조작하기 위해 잠비아와 그루지아 선수 9명을 포섭하려다가 체포됐다.
한편, 세계복권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승부조작 규모가 무려 600억 유로(약 92조37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