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신지애(22·미래에셋) 프로의 이번 주 레슨 주제는 '착착 붙는 웨지샷'이다.
신 프로는 중학생 시절 100야드 이내 거리를 90야드, 80야드, 70야드 등 10야드 단위로 나눠서 공 20개를 홀 1m 이내에 붙일 때까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연습을 했다.
미 LPGA투어에서도 정상급인 그의 웨지샷은 이때 기초가 닦인 것이다. 신 프로는 에비앙 마스터스 18번 홀(파5)에서 웨지 샷으로 홀 2.5m에 붙여, 버디 퍼팅으로 우승했다.
홀까지 68야드를 남겨 놓고 54도 웨지를 꺼내 4분의 3 스윙으로 가볍게 쳤다고 한다. 신 프로는 "10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을 홀에 붙일 자신이 있으면 골프가 훨씬 쉬워진다"며 웨지샷 레슨을 시작했다.
"저는 피칭웨지와 50도, 54도, 58도 등 4개의 웨지를 들고 다닙니다. 프로 선수들 가운데에도 웨지 3개에 긴 클럽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저는 4개의 웨지를 쓰기를 권합니다. 짧은 거리라도 스윙의 크기를 바꾸지 않고 일정한 샷을 하는 게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주말골퍼의 실수는 대개 스윙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려다 생깁니다."
②거리 공식을 만들자
아마추어 때는 시계 위에 서 있다고 상상하면서 스윙 크기를 조절하는 연습을 해 효과를 봤습니다. 머리는 12시, 발은 6시를 가리킨다고 생각하고, 4분의 3 스윙 때는 백스윙 크기를 10시까지 한다는 방식이죠."
③4분의 3 스윙으로 가볍게
"웨지는 클럽 길이가 짧아 다루기 쉽고, 로프트 각도 때문에 공을 쉽게 띄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큰 스윙보다는 4분의 3 스윙으로 팔과 몸통을 함께 회전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치면 좋습니다. 임팩트 때 스윙 스피드가 줄지 않도록, 팔로 스루의 크기를 백스윙 크기와 같게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