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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로이터 등 해외 외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CAF가 토고대표팀에 네이션스컵 2회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CAF는 토고 축구협회에 5만 달러의 벌금도 물게 했다.
CAF는 공식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지만 토고 정부가 대표팀의 출전을 막았다"라며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된 결정이 CAF와 네이션스컵 조직위원회의 권리를 침해했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CAF와 네이션스컵 조직위는 토고 대표팀이 사전 협의 없이 항공편이 아닌 육로를 통해 앙골라로 들어온 것을 문제삼으며 사고 책임을 토고측에 돌리는 모습이다.
CAF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토고 정보는 당연히 반발하고 나섰다. 트리스토프 차오 토고 체육장관은 CAF의 징계가 발표된 뒤 "우리는 곧바로 항의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결정과 관련해 우리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토고 정부의 반발과는 별개로 당시 테러 습격으로 사망한 수석코치와 미디어담당관의 가족들은 CAF와 앙골라 정부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