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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스너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경기는 물론 훈련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 지난달 UFC 106 대회에서 셰인 카윈(미국)과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단핵세포증가증'과 '게실염'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았다.
그동안 레스너의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막연히 '7월 이후에 복귀한다'라는 추측만이 나돌았을 뿐이었다.
게실염은 대장의 벽에 생기는 주머니 안으로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보통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미 한 차례 수술을 받은 레스너가 재수술까지 받는다는 것은 건강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술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식생활 조절 등 추가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지금과 같은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레스너의 이러한 병이 비정상적인 단백질 섭취 등 과도한 영양 공급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NCAA 아마레슬링 챔피언에서 프로레슬링 WWE 챔피언으로 변신하고 나서 NFL 미식축구에 도전했다가 프로격투기 UFC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연 레스너가 이대로 주저앉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