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수다' 담당PD와 작가 교체

▲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가 이른바 '루저(loser) 논란'을 야기한 2TV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담당 PD와 작가 1명을 교체했다.

KBS는 13일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이 이번 파문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예능제작국 선임 이모 PD와 작가진을 포함한 제작진을 교체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루저 논란'은 지난 9일 방송된 '미수다'에서 여대생 이모씨가 "남자들 중 키가 180cm가 안되면 루저다"고 발언하면서 일파만파로 커졌다.

당시 '미수다'는 '미녀, 여대생을 만나다' 특집으로 서울소재 몇 개 대학 여대생 12명이 출연해 자신들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H대 여대생 이모씨는 "자신의 키가 170cm이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키가 180cm는 되야 한다"며 "남자의 키는 경쟁력이고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말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고 이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타인의 신체조건 가지고 ‘루저’ 라고 비하했다는 게 그 이유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수다' 제작진과 이모씨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KBS는 제작진 교체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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