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바벨 든 후 집에 가 서러워 울었다"

  • 등록 2009-07-09 오전 7:31:05

    수정 2009-07-09 오전 10:43:52

▲ 이범수(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에서 인간미 넘치는 역도 코치 이지봉으로 분한 이범수가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범수는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역도선수로 분한 후배들은 살을 찌워야 한다며 계속 현장에서 먹는 것을 챙긴 반면 저는 그러지 못했다"며 "굶으면서 힘을 쓰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범수가 연기한 이지봉 코치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영화 초반 당시 결승전을 재현한 장면에서 이범수는 직접 바벨을 들어 역도선수 못지 않은 박진감을 선사했다.

이범수는 "그 한 장면을 위해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4시간하고 오후에는 실제 바벨을 들었다"며 "그렇게 몇 주를 연습하고 80kg까지 들게 됐지만 이틀만에 촬영이 끝났고 결국 집에가 서러워 울었다"고 덧붙였다.

한 달 넘게 역도 연습을 해 몸은 아프고 너무 힘들었지만 배우의 몫이라 어디가서 넋두리 할 수도 없었기 때문.

이범수는 "하지만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이지봉 역에 처음부터 저를 염두에 뒀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받는 수간 몸은 고되겠지만 제 대표작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킹콩을 들다' 출연을 뿌듯해 했다.
 
▲ 킹콩을 들다에서 88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지봉으로 분한 이범수


지난 1일 개봉한 '킹콩을 들다'는 2001년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여자역도부문에 출전한 시골 여고생들이 총 15개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역도부 코치로 분한 이범수 외에 여자 주인공 박영자 역은 조안이 맡았으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인여배우들이 전남 보성군에서 실제 역도훈련을 받으며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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