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왕의 남자' 흥행 이후 한때 거만했다"

  • 등록 2009-05-07 오전 1:02:34

    수정 2009-05-07 오전 7:40:50

▲ 이준기(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때 거만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준기가 2006년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 '왕의 남자' 출연 이후 한때 거만했다고 털어놨다.

이준기는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때는 붕 뜨는 기분이었다. 너무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열풍이고 신드롬이었다"고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왕의 남자' 흥행 당시를 회상했다.

이준기는 "한때 거만했던 시기였다"고 그 무렵 자신을 설명한 뒤 "어느날 돌이켜 보니 배우를 꿈꿨던 애가 스타가 되어버렸다"며 "배우가 아니라는 공포감이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 이어 출연한 영화 '플라이 대디'와 '첫눈'의 실패에 대해서는 "나는 대단한 존재다 라는 내 스스로에 가졌던 기대가 모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며 "덕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이후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과 SBS 드라마 '일지매'를 통해 연기력과 시청률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이준기는 지난 4월29일 방송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특유의 솔직하고 적극적인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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