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국내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의 '축구 열기'를 자랑하는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또 축구 해외 유학생의 61.51%가 브라질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에 걸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실시한 '2008 KFA 총조사' 결과 드러났다. 'KFA총조사'는 정부의 '인구주택총조사' 개념을 스포츠에 도입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 이러한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축구 등록선수(대한축구협회 및 전국축구연합회 소속 기준)는 20만7262명으로, 조사 대상인 5~69세의 전체 인구(4197만여명)의 0.49%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등록 선수 비율이 3.05%(46만3098명 중 1만4134명 등록)로 인구 대비 등록선수 비율 1위가 됐다. 이는 전국 평균의 6.2배이며 등록선수 비율이 가장 적은 전남(0.14%)과 비교하면 약 22배에 달한다.
축구협회는 "이번 조사는 산업으로서의 축구의 현황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 실시했으며 앞으로 3년마다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