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1위 자리 내놔"

박철우·앤더슨 쌍포 앞세워 3대1 제압… 파죽의 6연승
  • 등록 2008-12-18 오전 8:11:47

    수정 2008-12-18 오전 8:11:47

[조선일보 제공]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남자부 단독 선두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박철우(22점)와 앤더슨(19점) 쌍포를 앞세워 선두를 달리던 대한항공을 3대1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6연승을 질주하며 7승1패를 기록, 1위로 올라섰고,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 들어 삼성화재 및 현대캐피탈에 거푸 패하며 2위(6승2패)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의 칼라는 이날 44%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13득점에 머물렀다. 4세트에서는 단 1점도 못 따낸 채 범실 2개, 상대 블로킹에 1개가 걸린 뒤 교체됐다.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은 "칼라가 어려운 볼을 처리해 주지 못하는 등 외국인 선수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아직도 적응이 덜 된 것 같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진 감독은 "선수들이 의욕에 넘쳐 너무 힘이 들어간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앤더슨은 몸을 날리는 투지를 보여주며 김호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앤더슨이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개인연습까지 시키며 다그쳤더니 조금 달라진 것 같다"며 "오늘은 80점은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는데 오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16―15 상황에서 임시형의 시간차, 권영민의 블로킹, 박철우의 후위공격이 연거푸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의 센터 이선규는 이날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의 350블로킹(352개)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이날 현대캐피탈(23개)보다 8개가 많은 31개의 범실을 범했고, 공격성공률도 48.62%에 그쳤다.

여자부에선 2위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카리나(30점)를 앞세워 1위를 달리던 GS 칼텍스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의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의 카리나는 후위 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3개로 이번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반면 GS 칼텍스는 흥국생명전 홈 8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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