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6경기 연속 선발…맨유, 힘겨운 승리

후반 종료 직전, 비디치 결승골
  • 등록 2008-12-07 오전 9:40:18

    수정 2008-12-07 오전 9:40:54


[노컷뉴스 제공] '산소 탱크' 박지성(27)이 정규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굳히기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종료 직전 터진 네만야 비디치의 결승골로 선더랜드를 꺾었다.

박지성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선더랜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규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올 시즌 9번째)이었다.

지난 4일 블랙번과 칼링컵 8강전에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전반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수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드리블에 이은 왼발슛을 날렸고 전반 28분에는 상대 수비수 요크의 공을 빼앗은 뒤 웨인 루니와 2대1 패스를 통해 슛까지 날렸지만 골키퍼 풀럽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끝내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카를로스 테베즈와 교체됐다. 여전히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고 몇차례 올린 크로스도 부정확했다.

로이 킨 감독이 사퇴한 선더랜드는 마지막까지 맨유를 물고 늘어졌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니 등이 쉴 새 없이 선더랜드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게다가 후반 20분에는 호날두가 부상을 당하며 교체되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맨유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수비수 비디치가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마이클 캐릭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자 비디치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한편 맨유는 이날 승리로 9승4무2패, 승점 31점으로 리버풀(승점 34점)과 첼시(승점 33점)에 이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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