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한국시각) 메릴랜드 칼리지파크에 위치한 콤캐스트센터에서 열린 홈팀 메릴랜드와 하부리그 노스우드대전은 김진수를 위한 무대였다. 메릴랜드 재학생들은 104대60으로 크게 승리한 뒤 김진수의 풀네임(Jinsoo Kim)을 외쳤다.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등 번호 11번을 단 김진수는 이날 전반 7분쯤 코트에 나섰다.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한 지 4일 만이었다.
김진수는 사우스켄트고를 빨리 졸업하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게 문제가 돼 정식 선수로 등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김진수는 전반에는 다소 긴장한 듯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몸이 풀린 후반에는 정확한 야투와 양손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코트를 지배했다. 후반에만 18점을 보태는 등 이날 2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슛과 스틸도 1개씩 보탰다.
SK에서 뛰었던 방성윤은 전자랜드 사령탑을 역임했던 제이 험프리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리노 빅혼스에 전체 42순위(3라운드 10순위)로 뽑혔다. 방성윤이 NBDL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2004년 전체 20순위로 로아노크 대즐에 지명돼 한 시즌을 뛰었다. 경기 평균 12.5점. 3점슛 성공수 38개로 1위였지만 NBA 진출에는 실패했다. 2006년 9월에도 애너하임 아스날에 지명됐지만 한국 잔류를 선택했다. 다시 NBDL에 서게 됐지만, NBA까지의 거리는 아직도 멀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의 허점은 여전하다. 미국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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