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男 아이돌 삼국지 본격화…동방신기-비-빅뱅, 승자는?

  • 등록 2008-11-08 오전 9:47:39

    수정 2008-11-08 오전 9:49:42

▲ 동방신기-비-빅뱅(사진 위부터 아래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11월, 가요계는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스타워즈가 본격화되고 있다.

동방신기, 비, 빅뱅 등 이름만 들어도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요계 아이돌 가수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해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

동방신기와 비 그리고 빅뱅. 지금껏 한번도 같은 시기에 활동한 적이 없는 이들의 격돌에 음악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동방신기와 빅뱅은 이번 활동을 통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동방신기와 빅뱅은 음반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둘러싼 두 그룹간 자존심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지난 9월 말 발매한 정규 4집 ‘미로틱’이 25만 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올 한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빅뱅은 지난 8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탠드 업’이 14만 여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동방신기에 이어 한터 연간차트(2007년 11월 3일~2008년 11월 1일)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매한 ‘리멤버’가 빅뱅의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인만큼 지난 ‘스탠드 업’의 판매고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 빅뱅은 새 앨범 발매 하루만에 한터 주간차트 1위(10월31일~11월6일)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비의 경우에도 컴백 보름 만에 7만장을 돌파한 상태로 10만장의 고지가 머지않은 상태다.

동방신기와 비, 빅뱅의 대결에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대 위 퍼포먼스와 스타일.

4집 정규 앨범 ‘미로틱’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으로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석권한 동방신기는 후속곡 ‘롱 넘버’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롱 넘버’(Wrong Number)는 어둡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련된 유럽풍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댄스곡. 동방신기는 최근 ‘롱 넘버’의 새 안무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하며 후속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영웅재중이 랩 작사를 맡고 데뷔 후 처음으로 랩을 선보인 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과 동방신기 특유의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당분간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이어간다.

‘레이니즘’으로 비 특유의 유연함과 섹시함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비의 호소력 짙은 중저음의 보컬이 빛을 발하는 발라드 ‘러브 스토리’로 이색 무대를 연출한다는 게 비 측의 계획이다.

비는 기존 아이돌 가수들이 컬러풀한 캐주얼 의상으로 그룹의 재기발랄함을 강조했다면 블랙톤의 수트로 원숙미를 뽐내며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비도 조만간 오버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비의 정규 5집 수록곡 ‘온리 유’와 ‘프레시 우먼’을 놓고 후속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온리 유’는 신시사이저의 독특한 인트로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가미된 댄스곡이고, ‘프레시 우먼’은 펑키 스타일의 경쾌한 노래다.

아직 확실히 후속곡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두 곡 모두 ‘레이니즘’과 ‘러브 스토리’ 등 기존 타이틀곡들과는 음악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만큼 비가 어떤 모습으로 신곡 활동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빅뱅은 지난 5일 유로팝 스타일의 댄스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와 두 번째 정규 앨범 ‘리멤버’를 전격 공개하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문세의 곡을 샘플링한 2집 타이틀곡 ‘붉은 노을’은 빅뱅 특유의 경쾌한 전자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려한 보컬과 랩이 인상적인 노래로 ‘마지막 인사’ 같은 흥겨운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오늘(8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 빅뱅은 가요계 패셔니스타로 통하는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의상들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할지 빅뱅의 컴백 무대에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빅뱅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컴백 무대에 대해 “'붉은 노을’의 경우는 빅뱅과 팬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노래 제목처럼 팬들이 붉은 카드 섹션으로 ‘붉은 노을’을 형상화 해 함께 음악을 즐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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