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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진관희의 외설 가사 노래가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금곡장 후보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진관희가 지난해 발표한 앨범 ‘다시 내 소개를 할께’는 오는 22일 공식 발표될 금곡장 최고의 중국어 남자가수 노래상, 제작상 등 각종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안에 수록된 곡 중 ‘새벽 1시 37분’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외설적인 가사가 마치 진관희의 실제 행실을 그대로 대변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래에는 ‘도처에 어린 아가씨들이 내 매운 하반신에 마취되고 있다/따라가고 싶지만 16세가 넘은 아가씨가 없어/너와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밀쳐내어 봤지만/내가 범죄를 짓게 하지 말아줘’라는 가사가 나온다.
현재 진관희 스캔들로 추정되는 여자 연예인들의 새로운 사진들이 계속적으로 유출되고 있고 사건의 악몽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진관희가 금곡장 후보로 나오는 것이 옳은 것이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각종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네티즌들이 진관희에게 후보 자격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반대 서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곡상 조직위원회 역시 “금곡상은 음악성을 중심으로 해서 판단한다”며 “가수의 도덕성 등 외부 요인들이 후보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진관희는 이미 홍콩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상황에서 7월에 대만에서 열리는 실제 금곡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진관희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트맨 비긴즈’를 제작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새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 예고편에 조연인 경찰 역으로 출연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진관희는 오는 10월 6일 홍콩에 돌아와 나체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재판에는 현재까지 공개됐던 여자 연예인 외에 또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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