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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역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였다.
박지성은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1-0 승리에 기여, 최고의 평가를 이끌어 냈다.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날 박지성에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주며 ‘최고의 수훈 선수’로 꼽았다. 이 신문은 “상식을 뛰어넘는 스태미너를 보유한 박지성이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전반 골을 넣을 뻔하고 나니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를 했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전반 14분 결승골을 넣은 폴 스콜스에게 “단지 득점이 빛났을 뿐‘이라며 평점 7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박지성에 대해선 극찬을 한 셈이다. 평소 이 신문은 박지성에게 다소 냉정한 평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이날 활약은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33번의 패스를 해 76%의 정확도를 보인 것을 비롯, 슈팅 1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다. 슈팅과 어시스트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특히 박지성은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가로채기를 해 바르셀로나 공격의 맥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8강전부터 챔피언스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다음 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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