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본선행 확정'-'경기력' 두마리 토끼 잡는다

  • 등록 2007-11-07 오전 12:10:46

    수정 2007-11-07 오전 12:10:46

[노컷뉴스 제공]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와 21일 바레인 홈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고 있어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대비해 6일부터 파주 NFC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이날 오후 첫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서 "현재 대표팀은 예선 3승 1무를 기록중이다.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바레인이 강하지만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팀 공격수들은 매우 좋은 자원들로 구성됐다. 기술이나 볼 컨트롤 능력 등이 탁월하다. 지금까지 부상이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는 이런 점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감독은 우즈벡 원정을 앞두고 현지에 사전 답사를 다녀왔다. 이에 대해 그는 "우즈벡의 잔디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지난 시리아 원정 때보다는 낫다. 시리아전서 어려움을 겪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표팀은 소집 규정보다 3일 먼저 선수들을 소집해 첫날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난 탓인지 선수들의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경기 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 뿐 아니라 선수들도 전의를 다졌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좌우 풀백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창수(부산)는 "소집 첫날이라 훈련이 다소 힘들었다. 하지만 몸을 조금 더 만들면 우즈벡전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드필드 지역의 '멀티 플레이어' 이청용(서울) 역시 "어쩌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지 모를 2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라 올림픽 예선에만 전념할 수 있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박성화호는 파주 NFC에서 훈련을 실시하다 오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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