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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스파이더맨의 약발, 올 해는 통할까.’
지난 해 국내 영화의 강세에 밀려 극장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외화들이 봄 들어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300’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넘버 23’ 등 외화들이 요즘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5월 가족의 달을 겨냥해 할리우드의 3억 달러짜리 대형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는 매번 흥행 성공을 거둔 확실한 효자 컨텐트. 하지만 국내에서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2002년 1편이 국내에서 290만명이라는 비교적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2004년 개봉한 2편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3편은 여기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여자친구 메리 제인과의 애정에 위기를 맞게되는 설정을 가미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스파이더맨3’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할 새로운 연적이 등장하는가 하면, 스파이더맨의 내면적 갈등을 상징하는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심켜 흥행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상반기 세계 시장 석권을 자신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이 5월 한국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따라 ‘한국 영화 위기론’의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