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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한 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초 본머스와 14라운드 경기에 후반 12분에 투입된 바 있다.
손흥민이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은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2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7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3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특히 손흥민은 ‘박싱데이’ 포함, 12월 내내 이어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다보니 최근 경기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이날 벤치에서 대기한 것은 체력 안배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외에도 제임스 매디슨, 이브스 비수마 등 일부 핵심 주전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먼저 골을 넣고도 뉴캐슬에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 부진에 빠졌다. 7승 3무 10패 승점 24에 그쳐 순위가 12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뉴캐슬은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10승 5무 5패 승점 35로 5위에 자리했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겨우 1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대신 도미닉 솔랑케를 최전방 원톱에, 티모 베르너-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을 2선에 배치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솔랑케가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솔랑케의 리그 7호골이었다.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을 넣고 불과 2분 만에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8분엔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EPL 7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이사크는 13호 골을 기록, 리그 득점 3위를 달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세에도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1골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막을 내렸다.
한편, 경기 후 현지매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교체로 나와 출전 시간 자체가 적었던데다 경기 결과도 안좋았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페드로 포로(7.7점), 세르히오 레길론(7.2점), 브레넌 존슨(7.1점)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풋몹보다 낮은 6.4점을 줬다.
풋볼런던에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베르너(4점) 다음으로 좋지 않은 5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위협적인 런이 몇 번 나왔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