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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는 최종 4라운드에서 5번홀(파5)과 6번홀(파4)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으나, 9번홀(파4)부터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다시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선수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는데, 신인 시즌에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건 배경은(2001년), 전미정(2002년), 송보배(2005년), 이지영(2005년), 신지애(2006년), 정연주(2011년), 전인지(2013년) 이후 유현조가 역대 8번째이자 11년 만이다.
17번홀(파4)이 승부처였다. 오르막 2단 그린에 18m나 되는 먼 거리에서 힘차게 친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쏙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는 이데일리에 쿠신4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직진성과 터치감을 꼽았다. 유현조는 “퍼트할 때 ‘딱’ 소리가 나는 터치보다 부드러운 터치를 선호한다. 부드럽게 스트로크할 때 직진성이 좋고 거리 맞추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핑 퍼터를 사용할 때 가장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키 170cm인 유현조는 파워풀한 장타가 특기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250.61야드로 장타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장타를 치기 때문에 페어웨이 안착률은 66.41%, 83위로 좋지 못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7위(76.93%)에 오를 정도로 날카롭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티샷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주로 잡았다. 그 탓에 티샷 비거리가 232.60야드로 전체 64위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75%로 올 시즌 그의 기록보다 높았고, 그린 적중률도 81.95%(대회 11위)로 높은 편이었다.
그는 “핑골프 클럽의 관용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딜 맞아도 큰 미스 샷이 되지 않는다. 드라이버, 우드 등 모두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유현조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무엇보다 잘한 건 퍼트다. 대회 나흘 동안 평균 1.625타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현조의 평균 퍼트 순위는 61위(라운드당 30.3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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