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도 시즌 3승..한화클래식 역전우승으로 통산 10승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종합)

KLPGA 메이저 한화클래식 13언더파 역전 우승
시즌 3승, 다승 공동 1위..KLPGA 통산 10승 달성
"거리 늘어난 게 3승 원동력..더 많이 우승하고 싶어"
"은퇴하기 전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
황유민 3타 차 2위, 박현경 상금 1위 지켜
  • 등록 2024-08-26 오전 12:00:00

    수정 2024-08-26 오전 12:00:00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해 시즌 3승과 프로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통산 10번째 우승은 메이저로.’

박지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황유민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준우승했다.

선두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4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이후 5번 그리고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박지영은 후반에는 11번부터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박지영은 올해도 4월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그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맹장 수술을 받아 약 한 달간 휴식했다가 6월 한국여자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시즌 중 병원 신세를 졌지만,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 6월 이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2위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6위 그리고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박지영이 3승을 거두면서 다승과 상금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다승 부문에선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9억5610만2717원으로 늘려 박현경(9억5985만6085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박지영은 지난해 상금랭킹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9억8997만9385원을 획득해 10억원 벽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억원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영은 “통산 10번째 우승을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하게 돼 너무나 기분이 좋다”라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집에 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이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서 타이밍이 어긋나고 있음을 느꼈고, 그래서 템포를 최대한 늦춰서 치자고 생각했고 다행히 타수를 많이 잃지 않으면서 우승을 지켜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승에 이어 올해도 3승을 수확한 원동력으로는 늘어난 비거리를 꼽았다. 그는 “티샷의 정확성도 좋아졌지만, 결정적으로 비거리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한 클럽 반 정도(약 15야드) 짧게 잡게 되면서 타수를 줄이기 수월해졌다”라며 “2주 뒤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비롯해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최종일 샷과 퍼트 난조가 이어지면서 5타를 잃은 끝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6위에 자리했다. 6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신고한 뒤 약 2개월 만에 4승에 도전한 이예원은 사흘째까지 선두를 달려 이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박현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7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금과 대상 1위를 모두 지켰다.

홍정민과 최민경, 이가영이 공동 3위(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는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공동 31위, 가나자와 시나(일본)은 공동 38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를 끝낸 KLPGA 투어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21번째 대회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으로 이어진다.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최종일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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