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젊은피' 서건우, 남 80kg급 결승행 무산...동메달 도전[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10 오전 12:01:26

    수정 2024-08-10 오전 12:06:38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준결승에서 한국 서건우가 이란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태권도의 ‘젊은 피’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80㎏급 준결승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4위인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졌다.

서건우는 1라운드 막판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4-2로 먼저 라운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수세에 몰렸다. 상대의 몸통과 머리 공격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2라운드를 접전 끝에 9-13으로 내준데 이어 3라운드도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0-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후 마지막 힘을 짜내 8점을 만회해 8-9로 추격하는 놀라운 괴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감점으로 인한 득점과 몸통 공격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서건우는 3위 결정전으로 향했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서건우가 동메달을 따면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세 번째이자 이 체급에서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앞서 한국 태권도는 지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태권도는 그전까지 남자 80kg급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는 이 체급에 출전한 선수조차 없었다.

초창기엔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이 있었다. 한국인 남자 80kg급 대신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경량급과 최중량급에 선수를 출전시켰다.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은 2012 런던 대회부터 폐지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국제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늘 한국에 소외된 체급이 됐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기대주인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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