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꿈꾸는 근대5종 출격... 펜싱 랭킹 라운드로 등장

남자부 전웅태, 서창완·여자부 김선우, 성승민 출격
6월 세계선수권서 역대 최고 성적 쓰며 기대감↑
종주국으로 여겨지는 프랑스서 열리기에 의미 남달라
전웅태 "선수단 모두가 될 놈들 되겠다"
  • 등록 2024-08-08 오전 12:00:00

    수정 2024-08-08 오전 12:00:00

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성승민(왼쪽)과 전웅태가 승마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효자 종목’을 꿈꾸는 근대5종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웅태, 서창완, 김선우, 성승민이 출전하는 근대5종은 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파리 아레나에서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경쟁에 돌입한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개인전만 열리는데 한 국가에서 남녀 선수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남자부에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 여자부에 김선우(28·경기도청)와 성승민(21·한국체대)이 출격한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가 남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근대5종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근대5종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이후 57년 만이었다.

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전웅태(오른쪽)와 서창완이 수영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통산 메달이 1개뿐이나 근대5종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히든카드로 꼽힌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중국 정저우에서 막을 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 개인전(성승민),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 여자 계주(김선우-성승민), 혼성 계주(서창완-김선우)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녀 개인전만 열리는 올림픽 무대가 아쉬울 정도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멀티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여기에 성승민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 개인전 우승을 거두며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서창완은 올해 4월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김선우는 3월 1차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4명의 선수 모두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근대5종 알리기에 앞장섰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제 근대5종이 효자 종목, 메달 기대 종목이 됐으면 한다”라며 “그 답을 이번에 드리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될 사람은 된다는 뜻이자 자신의 좌우명인 ‘될 놈 될’을 언급하며 “선수 4명과 코치진이 함께 하니 ‘될 놈들’이 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김선우가 펜싱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근대5종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19세기 젊은 프랑스 기마 장교를 모델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쿠베르탱 남작이 프랑스인이기에 이번 대회가 더 특별하다. 전웅태는 “근대5종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프랑스의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베르사유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근대5종에서 수영은 200m, 펜싱은 에페, 승마는 장애물 경기로 진행된다. 레이저 런은 앞선 종목의 성적순으로 선수마다 출발 시간에 차이를 두고 3200m를 달린다. 남녀부 각 36명이 한 번씩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하는 게 중요하다.

펜싱 랭킹 라운드로 시작하는 근대5종은 9일 승마, 수영, 레이저 런 4강전이 펼쳐지며 남자부 결승은 10일, 여자부 결승은 11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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