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트키, 대중 농락 사망설 자작극→당당 행보…"철없다" 여론 싸늘[종합]

  • 등록 2024-07-31 오전 12:00:01

    수정 2024-07-31 오전 12:00:01

(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의 사망설이 신곡 홍보를 위한 거짓 자작극으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이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치트키는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갑다 ㅋ”란 문구와 함께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치트키가 옥상에 올라가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노래 가사에는 “죽은 줄 알았냐”, “내가 돌아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서울 중랑 경찰서 측은 치트키의 사망설과 관련해 “지난 29일 관련한 사건 사고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치트키의 실족사 사망설은 그가 지난 29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한 건물 옥상에서 영상을 찍다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는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불거졌다.

여기에 치트키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개인 SNS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는다. 무조건 항상 더 높이 올라갈 거란 말을 습관적으로 하고 꿈도 많고 야망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내 아기같던 준혁아”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지. 우리 꿈에서 맨날 만나자”란 글을 남기면서 사망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해당 여성은 “오늘인 297일이네. 곧 300일인데 매일 나 사랑해주고 예뻐해줘서 고마워 내 강아지.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모든 게 자작극이었다. 치트키는 영상으로 자신의 생존을 인증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쇼미 래퍼들, 방송 래퍼들 미안. 내가 가져갈게”, “I’m 일루미나티” 등의 게시글을 올리는 등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들은 댓글 등을 통해 “래퍼들 수준이 이 정도냐”, “왜 이런 식으로 말하냐”, “사람 목숨이 장난이냐”, “이게 재밌다고 생각한 건가”, “철이 없다”, “황당하다” 등 비난과 지적을 보냈다.

한편 2003년생인 치트키는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활동한 래퍼다. 그는 지난해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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