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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18·강원FC)가 큰 무대로 나가는 소감을 직접 밝혔다.
강원 구단은 28일 구단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공개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같은 시간 SNS를 통해 양민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공식 입단하는 역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다만 양민혁은 양 구단 합의에 따라 올 시즌을 강원 소속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
이날 양민혁은 강원 구단 유튜브 생중계에 직접 출연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토트넘과 영입 협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믿기지 않았는데 정식으로 협상이 시작됐을 때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적 소문이 돌 때 제가 입을 열면 더 많은 이상한 말이 나올 거 같아 오피셜이 뜰때까지 말을 아꼈다”며 “그동안 친구들에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양민혁은 이날 저녁 서울에서 토트넘 구단 측이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양민혁은 “이 자리에서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며 “‘지금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 많이 해라. 와서 보자’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지금 해야 할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축구에 집중해서 경기를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우승에 도전하겠다.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개인적으로 최우수선수(MVP)나 영플레이어 상을 받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과 비슷한 입장의 어린 유망주들에 대해서는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 같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모두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