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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1위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3 2차전 안방 경기에서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2로 졌던 수원FC는 합계 스코어를 6-4로 뒤집으며 짜릿한 잔류에 성공했다. 2021시즌부터 누벼왔던 K리그1 무대에 계속 설 수 있게 됐다.
잔류를 위해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FC는 출발부터 꼬이는 듯했다. 전반 15분 만에 최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득점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전 초반 로페즈와 윤빛가람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때렸다.
수원FC는 연장전에서만 세 골을 몰아치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부산을 5-2로 따돌렸다. K리그1 남은 한 자리가 수원FC의 차지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뛰어가고 싶었는데, 그럴 힘도 없어서 주저앉았다”라며 “팀이 필요로 할 때 내가 득점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영재는 “1차전에서 패하고 오면서 힘든 경기를 예상했으나 이긴다는 믿음이 강했다”라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절실함으로 모든 게 우리 쪽으로 온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영재는 지난 시즌 김천상무 소속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웃지 못했으나 올 시즌엔 다른 결과를 냈다. 그는 “내가 떠나지 않을 팀에서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그런 생각과 간절함이 잔류라는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